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대구 동을)은 "보수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고,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통해 결실을 이루겠다"며 총선에서 보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9일 대구 동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설 합당과 관련,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당 대 당으로 합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당이 합당을 요구해 왔다"며 "(신설 합당은) 한국당의 요구를 받은 것이어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당이 합의되면 동수의 수임기구를 만들어 합당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합당의 공천과 관련, 유 위원장은 "지분을 일체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정하게 알아서 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당이 생기면 당연히 추가 공모를 할 것이고, 그에 맞게 공천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안다. 대구도 추가 공모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제기됐던 서울 출마와 관련, 그는 "서울에 출마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대구에서 불리하니까 도망가는 모습을 보일까 봐 정말 싫었다"며 "당분간 대구 사무실과 집을 그대로 둘 것"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대구시민들이 (저의) 불출마로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저를 도와준 지지자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고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면 오해도 많이 풀려질 것"이라며 "불출마 선언 뒤 '그동안 욕해서 미안하다'는 문자도 받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유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뒤 핵심 당직자와 지지자들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지역구를 찾았다. 오후 3시쯤 동대구역에 도착해 남구 대명동에 모친을 만난 뒤 지역구 사무실에서 지지자 100여 명을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에서 유 위원장은 "사전에 (불출마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취지로 참석자들을 달랬고, 일부 참석자들은 "앞으로 변함 없이 지지하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 위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상경했고. 조만간 황교안 대표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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