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강화하고자 음압치료병상을 900개 이상 확보하고, 역학조사 인력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은 198개이나 지역별 거점병원, 감염병 관리기관 등을 활용해 최대 900개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은 전국 29개 병원, 161개 병실에 198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음압치료병상은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이다.
정부는 의료인력과 역학조사관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박 본부장은 "군과 공공인력, 민간 모집 인력 등을 통해 의료진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역학조사 인력도 대폭 확충해 현재 10개의 즉각대응팀을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즉각대응팀은 질병관리본부 방역관 및 역학조사관과 역학·감염내과·예방의학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감염병 발생 시 현장에 파견해 위기상황 파악 및 현장 지휘·통제·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정부는 우한(武漢) 교민 송환을 위해 3차로 임시항공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코로나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할 것"며 "중국 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추가 임시항공편 투입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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