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려던 경상북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복병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도내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 감소 추이를 긴급 조사한 뒤 향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지는 경주 석굴암, 영주 부석사 등 지난해 입장객 상위 20곳이며 기간은 올해 1월부터 이달 9일까지다. 이 기간 주중, 주말 입장객 추이를 살펴 관광객 감소 여파를 가늠하고 지역관광을 침체 위기에서 건져 올릴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가 주요 관광지 11곳의 2월 초 1일 방문객 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했더니 평균 약 5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신종코로나 여파가 잠잠해지면 도와 각 시·군의 관광 관련 행정·민간자원을 총동원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타 지역에서 경북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버스는 운행대수 제한 없이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국내외 여행사에는 큰 폭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 교육청, 산하 기관 직원에 대해서는 휴가를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 속에서는 관광 장려를 위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은 만큼 사태 종료 시점에 맞춰 관광객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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