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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태영호' 서울 전략공천 "강남 유력"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해 11월 11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해 11월 11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자유한국당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전략 공천키로 했다.

앞서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이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서 새터민 출신 1호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지만, 비례대표였다.

태영호 전 공사가 만약 당선될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는 새터민 출신 1호 타이틀을 얻게 된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산가족 및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에 평화통일의 물결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 당당히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인물"이라고 태영호 전 공사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형오 위원장은 "태영호 공사가 지역구에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당당히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공사가 출마할 지역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 강남 등 자유한국당이 줄곧 당선자를 배출해 온, '험지가 아닌 양지'에 배치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전 공사는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의 북한 대사관에서 일했으며, 2016년 8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근무 당시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왔다.

탈북 이후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일했고, 국내외에서 각종 강연활동도 펼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11일에는 매일신문사를 방문해 강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새터민들과 함께 만든 '남북함께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의 상임대표로 있다.

1962년 평양 태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이다. 협계 태씨이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원로 배우 태현실, 태종학 전 대구시장이 같은 협계 태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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