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장원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남구 대명동에 봉준호 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을 기념해서다.
장 예비후보는 봉 감독이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 대명5동 남도초등학교에 다녔던 만큼 봉 감독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을 대명동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기념관 장소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남도초 주변 '대명2공원'을 '봉준호 공원'으로 개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이 한국 영화 101년 만에 최초로 오스카상을 받은 쾌거를 기념하고 대구에서 제2, 제3 봉 감독을 배출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전국에 박찬호 기념관, 박세리 기념관, 박지성 기념관이 있고 대구 반야월에도 축구선수 박주영 이름을 딴 축구장이 있다"며 "봉 감독과 대구 남구의 연고성을 고려하면 기념관 건립과 공원 명칭 부여 명분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적 사고력은 대구에서 형성되고 길러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중구와 남구는 근대와 현대를 관통하며 문학, 음악, 미술, 영화에 이르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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