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컬러풀축제 서막 여는 '징기스칸 퍼레이드'

한·몽골 수교 30돌…100명 탑승 마차·전통게르 등 '칸의 제국 몽골' 행렬 선보여

11일 대구 중구 대봉동 (사)몽골문화경제원에서 남상대 원장과 직원들이
11일 대구 중구 대봉동 (사)몽골문화경제원에서 남상대 원장과 직원들이 '2020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인원 100명과 실물크기의 소떼 21마리를 태우고 2km 구간을 행진할 무게 15t 짜리 초대형 마차 모형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의 대표축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 퍼포먼스인 '2020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개막 행사로 대규모 징기스칸 퍼레이드가 기획돼 관심을 모은다.

한·몽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칸의 제국 몽골' 퍼레이드가 열리게 된다.

11일 (사)몽골문화경제원과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행렬은 부흐(몽골씨름) 선수 20명을 선두로 몽골 칸(왕)과 왕비·왕족 5명, 무게 2t짜리 전통가옥 게르, 400kg짜리 실물 모형의 소떼 21마리, 전통 매사냥꾼 5명, 몽골 전통 의상 패션모델 70명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된다.

100명이 탑승할 마차의 순수 제작비는 2억2천만원으로, 운송비도 약 3천만원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 마차는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현재 50% 작업이 진행됐다. 무게 15t 짜리 초대형 마차의 길이는 20m, 폭 9.5m에 달하며 퍼레이드 현장에서 조립할 계획이다.

11일 대구 중구 대봉동 (사)몽골문화경제원에서 남상대 원장과 직원들이
11일 대구 중구 대봉동 (사)몽골문화경제원에서 남상대 원장과 직원들이 '2020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인원 100명과 실물크기의 소떼 21마리를 태우고 2km 구간을 행진할 무게 15t 짜리 초대형 마차 모형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번 퍼레이드는 유라시아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했던 유목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징기스칸 퍼레이드팀 관계자는 "행사 당일 중구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2km 거리의 레드존, 그린존, 블루존, 옐로우존 등 4개 구간에서 각각 4분 가량 총 4회의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하고 강렬한 포스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도시 대구'라는 주제로 202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도 펼쳐질 예정이다.

남상대 몽골문화경제원장은 "광활한 초원을 내달리며 대제국을 건설해 동서 문화의 교류를 이끌어 낸 이 유목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구에서 처음으로 징기스칸 퍼레이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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