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군 전국 땅값 상승 1위, 군위군 4위…1월 공시지가발표

울릉공항 추진으로 울릉도 14.49% 올라 깜짝 1위
시도별 상승율은 서울-광주-대구 순

울릉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울릉 사동항. 매일신문 DB
울릉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울릉 사동항. 매일신문 DB

경북 울릉군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표준지는 전국 3천353만필지 중에서 뽑힌 토지로서 나머지 3천303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의 산정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전국 전국 시·군·구 표준지 땅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울릉군이었다. 울릉군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14.49%로 뒤를 이은 서울 성동구(11.16%), 강남구(10.54%)를 크게 웃돌았다.

경북 울릉군의 급격한 공시지가 인상은 울릉공항 추진 호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 사업은 1980년대부터 추진됐으나 비용 대비 편익 문제로 장기 표류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성동구와 강남구의 경우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지난해 '성수전략정비구역'등 재개발 조합 설립이 추진됐고, 강남구도 지난해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반영됐다.

또 경북 군위군(10.23%), 하남시(9.30%) 등이 상승률 상위 5위권에 올랐다.

군위군은 대구와 군위군 부계면을 잇는 팔공산터널 개통과 통합신공항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하남시는 3기 신도시 개발 예정과 지하철 3·5호선 연장 등이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6.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등 순으로 상승했으며, 울산이 1.76%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www.molit.go.kr)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 홈페이지,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내달 13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국토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 지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공시지가 평가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