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 의료기관 2차 신청에 대구 대학병원 4곳이 참여를 결정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7일 6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히 알 수 있는 민간의료기관 지정 공고에 대구경북 병원이 1곳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보도(매일신문 8일자 1, 2면)에 따른 것이다.
12일 매일신문이 대구지역 대학병원 별로 '코로나19 검사 실시 기관 2차 신청'을 조사한 결과,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4곳이 마감일(12일) 현재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아도 증세가 있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사례 정의 확대에 따라 검사 신청이 늘고 있음에도, 앞서 지역 병원은 신청을 1곳도 하지 않아 준비와 대처를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질본이 발표한 전국 38개 검사 의료기관은 서울이 1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8곳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강원과 제주 각각 2곳이었고,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충남, 충북, 전북, 경남이 1곳씩이었다.
또 17번 확진자가 대구를 다녀가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손 놓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구시도 '뒷북 독려'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지역 대학병원 감염관리실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2차 신청을 긍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 관계자는 "코로나19 2차 검사 시행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검사자 교육 및 정확도 평가가 진행된다"면서 "일정을 고려했을 때 2월 중순쯤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검사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은 이번 코로나19 검사기관 신청에 자격조차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단검사의학재단이 분자진단분야 우수검사실로 인증한 전국 의료기관 151곳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1차 검사기관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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