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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이전지 '달서병', 개발 공약 봇물

현역의원`예비후보들 저마다 맞춤형 공약 경쟁

(왼쪽부터)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강효상 한국당 국회의원, 김원구 한국당 예비후보, 김용판 한국당 예비후보, 남호균 한국당 예비후보
(왼쪽부터)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강효상 한국당 국회의원, 김원구 한국당 예비후보, 김용판 한국당 예비후보, 남호균 한국당 예비후보

대구 신청사가 들어설 달서병 지역구에서 후속 조치를 둘러싼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 '신청사 이전으로 지역 발전의 획기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며 갖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12일 "지구단위 계획 구역 수립을 통해 도로개설, 주변도로 확장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청사 인근의 감삼역, 죽전역 주변 개발을 촉진해 행정복합타운이 차질 없이 들어서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의 복합 개발을 이끌어 동대구와 서대구의 양 날개를 완성, 대구시 동서균형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일본 도쿄도청에 버금가는 영남의 랜드마크로 개발해 대구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민개발토론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개발 계획을 주민 주도형으로 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김원구 한국당 예비후보는 "약 5만 평의 두류정수장 부지에 시청만 달랑 오는 것은 곤란하다"며 "메디시티 대구, 지역 관광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대구역·통합신공항·지하철 감삼역을 묶어 지역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면 미래 교통요충지로 거듭나 외국인관광객 증대와 함께 서부권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용판 예비후보는 신청사 부지에 대구시 랜드마크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국비 외에 대규모 민자 자본을 유치해 두류공원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재단장하겠다"며 "또 청사 주변에 대규모 쇼핑센터, 한옥호텔, 최첨단 의료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관광·쇼핑·숙박이 연계되는 세계적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남호균 한국당 예비후보는 "7호광장-감삼역-신청사-죽전역 일대 지하공간을 T자형으로 통합·연계해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 버금가는 쇼핑·문화·여가의 메카로 개발하는 한편 이 일대 전체를 무빙워크로 연결하겠다"며 "성당못을 확장·정비해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등 '두류(DURYU)'를 한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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