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 전쟁 서막이 올랐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별도의 적격심사 없이 12일부터 4·15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자를 정할 면접을 본격 시작한 것.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32개 지역구와 세종시 등의 예비후보 84명을 대상으로 첫 면접 일정을 진행했다. 면접은 1명당 약 5분 정도이며 첫 1분은 '자기소개' 시간이다. 심사는 오는 19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이날까지 공관위는 면접 일정만 확정 통보한 탓에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면접 일정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18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관위 보안이 철통 같아 공천 신청자들에게도 일정을 미리 귀띔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간 관례로 미루어 TK를 비롯해 강세 지역인 영남권 면접은 막바지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관위 관계자도 이 같은 취지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앞두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합의에 따라 14일부터 18일까지 공천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새로운보수당·전진당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가칭 '대통합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싶은 예비후보자들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고 통합 심사를 받는다.
한편, 전날인 11일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TK 6개 지역구(대구 달서을, 대구 달서병, 대구 달성, 포항남울릉, 구미, 경산) 예비후보 14명(대구 6명·경북 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했다. 13일에는 현역·원외 단수 신청지역을 면접하는데 TK에서는 김부겸, 홍의락, 김현권 의원 등 현역 '금배지'들이 면접에 임한다.
아울러 TK 내 미신청(대구 서, 대구 북갑,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와 단수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한 추가공모가 17~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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