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한파, 꽁꽁 언 경제] 도심 빌딩 곳곳에 임대 현수막, 상인들 '아수라판'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로 시장은 ‘겨울왕국’

경기한파가 한겨울 추위보다 매섭다. 2020년 2월 중순, 대구 도심 곳곳(동성로, 경대병원, 대구시청 인근 등) 빌딩마다 임대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자영업자들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매출 하락을 호소, 한마디로 '아우성 넘은 아수라판'이다.

경기 지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정부 경제정책(소득 주도 성장, 기업 규제, 임금 인상 등)은 시장에 역행하고 있으며, 변변한 대기업이 없는 대구경북은 경제 동력을 잃고 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연초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고, 국내 경기도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외식업계, 전통시장, 행사업체, 공연계 등은 그야말로 '겨울왕국'이다.

이에 TV매일신문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는 대학생 인턴 영상기자 4명(대구대 전시현·전재연, 대구가톨릭대 최윤지·이다슬)과 함께 경기한파의 현장을 돌아봤다. 상인들은 '어제보다 못한 오늘, 오늘보다 못할 내일'에 좌절했고, 경기 회복에 관한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신진교 계명대 경영대학 학장은 "경기는 심리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하는데, 전 세계 경제와 정부의 경제정책, 외부 환경(코로나19) 등 호재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향후 경기 전망도 먹구름이 가득하다. 기업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각자 살 길을 잘 모색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상ㅣ디지털국 전재연, 전시현, 최윤지, 이다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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