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금융맨으로 살아온 저 역시 '청송사랑화폐'는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일 농협 청송군지부에서 만난 이재호(53) 청송군지부장은 청송사랑화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농협 청송군지부는 청송사랑화폐의 판매와 환전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서 이 화폐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 지부장은 "1월 한 달 동안 7억3천만원어치의 청송사랑화폐가 판매된 것은 아주 경이로운 일"이라며 "이 화폐가 이달까지 지역에 유통되면서 저녁이 돼도 문을 닫지 않는 상점이나 음식점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농촌지역 대부분 저녁은 어둡다. 거리에 사람의 인기척이 없기 때문에 상가의 불도 자연스럽게 꺼지는 것이다. 최근들어 경기가 더욱 나빠지면서 이런 분위기는 경북지역 대부분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송의 밤은 다르다. 청송사랑화폐가 지역에 활발히 유통되면서 지역 상가도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 화폐가 현금과 함께 선순환 되면서 청송 경기는 한창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에서도 이 화폐의 구매를 적극 동참하면서 경기 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협은 경조사 부조금, 선물 등도 이 화폐를 활용하고 있다.
이재호 지부장은 "이 화폐는 현금과 동일하지만 평상시에는 5%, 설·추석에는 10% 할인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면 살수록 이득이 되는 가치 높은 재화"라며 "농협은 더욱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힘 쓸 것이며 소상공인 이차보전(이자의 차이) 정책까지 시행해 지역 경기 부양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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