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에서의 돼지 재입식에 대해 "현재로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입식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ASF는 지금도 상황이 진행 중"이라며 "어제와 그제도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광역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우선 (바이러스가) 나온 지역 울타리 보강을 다시 하고 있다. 확산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울타리를 치는 것도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이 돼야 재입식이 가능하다. 농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광범위하게 조사하다 보면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개연성을 두고 하고 있어 '여기서 왔다'고 딱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 발생한 것은 사실이고, 비무장지대도 오염돼 있다"며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여기로 넘어왔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 11일 대통령 신년 업무 보고를 통해 밝힌 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장관은 "농업 부문에서 지난 3년간 5060세대는 10만명, 2040세대는 1만7천명이 늘어났다"며 "2013∼2016년에는 2040세대가 4만명 줄었는데, 줄던 세대가 늘어난 것은 엄청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 부문 2040세대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보고 싶다"며 "농업에 대한 시각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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