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병대 입영 행사도 '코로나19' 여파에 대폭 축소

신병만 정문 통과, 가족·지인 출입 금지 방침
코로나19 잠잠해질때까지 입영 행사 축소 유지

지난해 2월 해병대교육훈련단 내 김성은관 앞 광장에서 신병 입영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지난해 2월 해병대교육훈련단 내 김성은관 앞 광장에서 신병 입영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매 기수마다 떠들썩하게 치러졌던 해병대 입영행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조용히 진행될 전망이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7일 해병대 1255기 신병 입영식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해병대 측은 그동안 입영식에 신병과 부모·지인 등을 초청, 신병들이 입영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병을 제외한 가족·지인은 교육훈련단 정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정문 옆에는 간이진료소를 설치해 모든 신병이 체온을 측정한 뒤 행사장에 들어가도록 했다. 입영 행사로 진행했던 '부모님께 큰절'도 부대 내부 광장에서 가족 등이 있는 방향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대신 신병들의 모습을 근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1255기로 입영 예정인 신병은 1천200명이다. 그러나 열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입영을 미룰 수 있도록 해 인원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해병대교육훈련단 내 김성은관 앞 광장에서 신병 입영행사가 가족들의 배웅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지난해 2월 해병대교육훈련단 내 김성은관 앞 광장에서 신병 입영행사가 가족들의 배웅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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