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서 14번째 코로나19 확진 발생...항공사 4월까지 중국노선 중단

미군부대서 2명 확진..."감염경로 달라"

중국에서 두 달여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천300명과 5만9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두 달여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천300명과 5만9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미국 내 14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질병 확산 영향으로 미 주요 항공사가 모두 4월 말까지 중국노선을 운영하지 않게 됐다.

미국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화권 항공노선 재개 일정을 더 늦추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1일 재운항 예정이던 홍콩 노선을 4월 24일로 미뤘다. 그러면서 다음달 28일부터 운항하려던 중국 노선도 같은 날까지 늦춰졌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당 노선 수요가 급감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하루평균 중국과 홍콩노선에 12편을 투입한 코로나19 발생 전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아메리카 항공도 중국노선과 홍콩 노선을 4월 24일까지 중단한다. 델타 항공도 4월 말까지 중국 본토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중단한 상황이다.

미 정부는 자국민이 탑승했더라도 중국에서 오거나 2주 이내 중국을 다녀온적이 있는 항공편은 검역을 위해 11개 공항으로만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는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철수해 미 샌디에이고 인근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미국인 중 2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코로나19에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항공기로 미국에 입국한 두사람은 다른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CDC 신규동물원성감염질병연구소(NCEZID)의 크리스토퍼 브레이든 부소장은 "격리시설에서 사람 간 전염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흔적은 없다"며 "그러나 (바이러스를) 감지해 그 어떤 감염도 억제한다는 현재의 대응 전략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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