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가짜 영상'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비슷해보이즈'와 '우짱'을 언급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두 유튜버를 익명으로 언급할 예정이지만, 이미 다수 언론 보도를 통해 이들의 존재가 꽤 알려진 상황이다.
▶'비슷해보이즈'는 지난 1월 29일 대구 동대구역 인근에서 보건당국 관계자가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추격하는듯한 상황을 영상으로 찍은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극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몰카' 형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에 수많은 시민이 비슷해보이즈의 상황극을 실제 상황으로 오인했고, 2건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을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논란이 커졌고, 이에 비슷해보이즈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현장 영상을 포함한 사과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이마저 비난을 받자 사과 영상을 내리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비슷해보이즈는 오늘(14일)까지 보름여 동안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 업로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돼 있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소개하는 또 다른 코로나19 가짜 영상 논란 유튜버는 '우짱'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해보이즈가 몰카 영상을 촬영한 바로 다음 날인 1월 30일 우짱은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안에서 기침을 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고 발언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했다. 그러자 주변 승객들이 급히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우짱은 자신이 일으킨 소동이 담긴 영상을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후 우짱은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8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그런데 구속을 피한 우짱은 곧바로 경찰을 조롱하는듯한 영상을 찍어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이에 경찰은 우짱의 발언과 영상 등의 증거를 추가로 확보해 검찰에 업무 방해 혐의로 넘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짱은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피의자 심문)에서 판사에게 "다시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당시 반성의 의미로 재판부에 전달돼 구속영장 기각에 충분히 참작됐을 수 있고, 따라서 이번에는 검찰이 우짱을 정식 재판에 넘기는 것은 물론 우짱에 대해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한 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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