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구경북내 자유한국당 아성을 깨기 위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전국 43개 지역에 대한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구 5명, 경북 7명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에선 ▷중남(이재용) ▷동갑(서재헌) ▷동을(이승천) ▷수성을(이상식) ▷달서갑(권택흥) 등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경북은 ▷포항북(오중기) ▷김천(배영애) ▷안동(이삼걸) ▷영주문경예천(황재선) ▷영천청도(정우동) ▷영양영덕봉화울진(송성일) ▷고령성주칠곡(장세호) 등이 선정됐다.
이날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본선 대비용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재용 후보는 환경부 장관 등의 이력을 내세워 인물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고, 서재헌 후보의 경우 '당선 뒤가 기대되는 후보'라는 슬로건처럼 젊음을 부각시켜 지역 내 여권 차세대 리더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동구 토박이인 이승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한국당 공천 향배에 주목했다. 공천 결과에 따라 보수표가 분열되면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셈법이다. 이상식 후보는 경찰 간부 등 중앙에서의 경륜을 살려 지역 발전의 일꾼임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북에 출마한 오중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미 판세가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자평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오 후보가 포항에서 얻은 득표율은 42%에 달했고 현재 포항 내 민주당 지지율도 3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쌓아 온 인지도와 지역 내 지지율 추세를 보면 한국당 후보와 본선 경쟁은 충분하다는 게 중앙당의 평가다.
안동의 이삼걸 후보는 '안동 지킴이' 이미지 부각에 나섰고, 경북의 다른 민주당 후보들은 '힘 있는 여당 인재' 및 '흑묘백묘론'을 거론하면서 바닥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사설에 대한 중앙당 처사를 꼬집은 김부겸(수성갑)·홍의락(북을) 의원은 물론 김현권(구미을) 비례대표 의원도 공천 확정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받아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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