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유휴 전시공간을 지역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고,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아트in대구, 오픈 리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묵묵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일구면서 작품의 발표 기회를 갖지 못한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작가 선정도 작품성과 함께 다양성과 기회 균등 등 요소를 고려해 모두 30명의 응모자 가운데 11명을 뽑았다.
이 전시는 모두 3부로 나눠 1부는 19일(수)부터 3월 1일(일)까지, 2부는 3월 4일(수)부터 3월 15일(일)까지 6~10전시실에서 열리며 특별전은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12, 13전시실에서 열린다.
1부 전시 작가는 조무준 변보은 허지안 방규태 박미숙, 2부 전시 작가는 이명재 꼼짝(김영채 최민경) 유명수 이봉기 티안이며 특별전은 원로 서예가 서근섭 작가가 선정됐다.
이들 중 특히 조무준은 2018년 작고한 할머니 작가로 손주를 돌보면서 그린 맑은 생각과 순수한 기쁨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 그림그리기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변보은은 비가시적 식물세포의 이미지에서 영감 받은 세라믹 부조 작품을 제작했으며, 방규태는 기억을 이미지화한 캔버스 작품들과 작품 속 캐릭터들을 3D프로그램으로 입체 설계해 출력한 작품을 보이며, 허지안은 음악과 빛과 색채라는 초월적 세계에 관심을 둔 추상작품을 전시한다. 박미숙은 현대인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명재는 한옥 툇마루를 종이로 탁본한 바탕에 도라지꽃과 같은 이미지나 그림자를 중첩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부부작가인 꼼짝은 애니메이션과 생활주변의 친숙한 재료로 입체작품을 만들어 캐릭터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과 즐거움을 표현한 작품을 연출한다.
유명수는 현장 사생을 원칙으로 풍경화를 통해 현장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봉기는 회화와 조형의 순수성 회복을 과제로 회화의 본질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티안은 유화 평면 작품을 배경으로 디지털 미디어 영상 작업을 병행한 작품을 통해 사람과 사회의 변화상을 드러내고 있다.
특별전의 서근섭은 과감한 조형의 현대 서예작품 30여 점과 현대 문인화 30여 점을 전시한다. 문의 053)606-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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