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수상 후 박스 오피스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오스카 효과'를 누렸다고 AP 통신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생충은 지난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550만달러(약 65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거뒀다.이는 전 주말과 견줘 234% 증가한 것이자 개봉 19번째 주말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이다. 또 2001년 개봉한 '글래디에이터'에 이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이 누린 오스카 효과로는 최대 규모라고 AP는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수상한 이후 7일간 북미에서 880만달러(약 104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 성적도 급상승해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입은 2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2억400만달러(약 2천414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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