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전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경북개발공사] <2> 경북도청 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F1경주장, 호민지 꽃동산, 골프장 조성
유럽 관광지 같은 명품도시 조성 계획

경상북도개발공사 로고 앞에서 안종록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 로고 앞에서 안종록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시리즈 순서>
1. 열정 23년 희망 100년… 경북개발공사의 발자취
2. 경북도청 신도시 어디까지 왔나
3. 경북 발전 이끄는 경북개발공사
4. 이런 도시 어때요… 한국서 만나는 유럽마을들
5. 해외에서 찾는 신도시 활성화 전략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지 4년이 지났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1단계 개발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부지조성 공사에 한창이다.

현재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는 주민등록상 1만7천명을 넘어섰고, 실거주자는 2만명을 돌파했다.

증가하는 인구만큼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도 늘어나자 경북개발공사는 주민 편의 개선과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2단계 개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경될 개발계획에 대해 듣고 신도시의 미래모습을 전망해 본다.

◆앞으로 변화할 신도시 모습은?

"경북도청 신도시가 2단계 사업까지 완료하면 인구 7만5천명 규모의 북부권 최대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2단계 사업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관광지처럼 도시가 하나의 문화와 관광자원이 되도록 디자인을 입혀 명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호민지 건너편 특화주거지역을 디자인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전체 530여 필지 중 30필지가량을 경북개발공사에서 직접 가평 쁘띠프랑스나 아산 지중해 마을, 남해 독일마을과 같은 유럽형 테라스하우스와 테마형 전원주택을 건립해 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500여 필지는 다양한 건축 디자인을 접목해 현대판 하회마을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호민지 개발과 2단계 공동주택 분양계획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준공해 관광도시로의 조건을 갖추고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안 사장은 "호민지에 둘레길, 편백군락지, 라벤더와 튤립이 어우러진 꽃동산과 풍차와 같은 조형물 등이 들어서는 수변 공원화 사업을 이달 중에 착공한다"며 "테마파크 부지에도 어린이 F1 자동차경주장 건립을 위해 관련 업체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2단계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특화된 디자인의 공동주택 건립을 희망하는 여러 곳의 건설사와도 다각도로 협의 중에 있다"며 "국내외 유명 건축, 교통,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과 벤치마킹 사례를 바탕으로 설계에 반영하고 토지 분양자의 건축 지침 마련을 위해 건축 디자인지침수립 용역도 발주한다"고 설명했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사옥 앞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사옥 앞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신도시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신도시 주민들이 꺼리는 환경에너지타운도 미관개선에 나선다. 주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건립을 통해 개발계획변경과 사업자 공모절차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환경에너지타운의 입지나 시공, 운영은 공사에서 일절 관여하지 않는 문제라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경북개발공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골프장 시설과 병행한 차폐녹지 등을 검토 중이며 다양한 방안이 확정되면 참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건설사와 출향 기업인 등을 초청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자본, 전 임직원의 뜨거운 열정으로 도내 23개 시군의 균형 개발과 지역의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난 23년간 우리 공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도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23세 청년 공기업 경북개발공사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격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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