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경제가 얼어 붙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져 공무원들이 먼저 나서 시민들의 불암감을 잠재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전통시장에서 점심시간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7일 점심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던 안동 도심에 자리한 전통시장의 한 곳인 구시장이 모처럼만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구시장은 떡볶이 포장마차와 찜닭골목 등 안동의 관광 핫플레스로 자리잡아 평소 같으면 관광객들이 안동의 맛을 즐기기 위해 찾으면서 평일에도 북적 거렸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숙지지 않으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뚝 끊기고, 시민들마져 찾지 않으면서 한달여 동안 거의 문을 닫다시피할 정도였다.
안동시가 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서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는 분위기 마련에 나서기 시작한 첫날인 17일 구시장 찜닭골목 곳곳의 식당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공무원들로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었다.
이날 시청 실과소마다 자리를 비우지 못한 직원들도 구시장 등 지역식당에 배달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소비에 앞장서는 모습들이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직원들과 찜닭요리로 점심을 먹은 후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정유성 안동 구시장상인연합회장은 "한달여 만에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전국적 현상이라 하더라도, 지역 공무원과 대학생 등 주 매출 고객들마져 외면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재난안전본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보다 30% 이상 줄어드는 등 지역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본청 및 사업소 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 4곳에서 주 1회 이상 중식 시간을 갖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경북도청 및 경북북부청사 등 공공기관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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