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경북 안동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안동 한 병원 응급실에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한 A(87·의성) 씨가 1시간 30분만에 숨졌다. A씨와 함께 내원한 남편은 A씨가 평소에도 가래와 기침이 있었다고 의료진에 설명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의료진은 주변 가족 등의 상황을 물었는데 코로나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월 24, 25일 설 명절을 맞아 중국에 거주 중인 막내아들이 귀국해 경북 의성군에 있는 고향집을 방문해 A씨와 접촉했다는 것이다.
이에 의료진은 안동시보건소에 즉각 상황을 보고한 뒤 코로나 감염 여부 조사를 의뢰했다. 의료진과 A씨 남편, 함께 온 동네 지인 등은 별도 격리시설이나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결과를 기다렸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A씨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SNS, 카페, 블로그 등에선 '지역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에 다녀온 할머니라더라', '해당 병원 전체가 폐쇄됐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대구 코로나'와 함께 '안동 코로나'가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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