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문화예술 잡지들을 한데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온라인 서재)를 만드는 것으로 올해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하 아카이브 사업)의 첫발을 뗀다. 시는 잡지의 디지털 변환을 위해 유실된 잡지 원본을 확보하고자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 중인 대구시는 첫 사업으로 대구 지역 문화예술 잡지를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웹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시는 '대구문화' '대구예술' '대문' '온장' 등 문화예술관련 서적자료의 디지털 변환을 위해서 원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시가 1985년 12월부터 발행해온 문화예술행사 정보 잡지 월간 '대구문화'는 수집이 완료됐으며, 대구예총이 1982년부터 발행해온 '대구예술', 대구민예총이 발간한 '온장' 등을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수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미확보 자료는 지역 원로 예술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수집하기로 했다. 미확보 자료는 '대구예술'의 1982~1991년 발행분(이상 연간지·1984년호 제외)과 1992년 1월·5월·12월호, 1994년 11월호, 1995년 10월호, 1996년 1월호, 1997년 5~9월호(이상 월간지)이다.
디지털 변환 작업이 완료된 '대구문화'는 현재 대구문화예술 디지털 아카이브(dcarchive.daegu.go.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기 수집된 '대구예술'은 디지털 변환 작업에 돌입했으며, 대구문화재단이 2009년부터 발간한 계간지 '대문'의 경우 자료 확보 후 디지털 변환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곧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월이면 모든 잡지를 디지털아카이브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카이브 사업을 담당하는 임언미 대구문화 편집장은 "대구는 근현대 문화예술의 발산지이고 6·25 전쟁기 문화예술의 수도였음에도, 그동안 과거 예술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분산돼 있었다"며 "종합문화예술 잡지는 당대 예술인들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고, 잡지가 발행되던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확보된 '대구예술' 잡지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아카이브 담당(053-803-3721~3)이나, 대구예총 사무처(053-651-5028)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 상반기 중 아카이브 위원회를 거쳐 원로예술인 구술 영상 기록 사업과 작고 예술인 소장자료 수집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원로예술인 대상 수집 자료를 모은 오픈형 수장고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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