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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코로나19 대응 여권 비판…"낙관론이 화를 부른것"

'중국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입법 등 강력대응책 촉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여권의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했음에도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낙관론을 펴다 현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 19에 대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책임지지도 못할 말들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이낙연 전 총리)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대통령, 총리, 여당이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이라며 "이 정권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섣부르게 낙관론을 꺼냈던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화를 불렀다"며 "이러한 무능과 무대책,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중국인과 중국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며 "만일 문재인 정부가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법을 직접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개학을 맞아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고 있다며 "대구 신천지 교회처럼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라도 발생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당신이 책임질 것이냐"고 했다.

그는 "당장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라"며 "비겁하게 경제 핑계 대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그저 남 탓 타령에 연일 '방역 쇼'만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빨리하자',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지만 여당이 특위 구성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 정부의 무능한 대처가 고스란히 드러날 것 같아 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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