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도서관의 진화

소통과 문화, ICT 기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지역사회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비존 모습. 경북대 제공
비존 모습. 경북대 제공

경북대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지역사회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자유롭게 토론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민들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도서관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2월 모두 45억원을 투입해 중앙도서관 열람관인 신관 1층과 자료관인 구관 1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해 학습 및 연구 공간은 물론, 북갤러리, 카페테리아, 세미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했다.

리모델링한 1층 면적은 6천177㎡ 규모로 ▷온라인 강좌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유-라운지'(U-Lounge) ▷북갤러리와 독서토론룸, 젠가형 마루 등 책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비-존'(B-Zone) ▷스터디룸과 창의마루, 스마트기기 존과 함께 휴식공간인 카페, 쉼터마루 등이 있는 '에스-라운지'(S-Lounge) ▷PC, 노트북 등 IT기기 이용과 그룹 및 개인 학습 공간을 갖춘 '크레텍 존'(CRETEC-Zone) 등 크게 4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크레텍 은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학습공간도 갖추고 있다.

에스라운지 모습. 경북대 제공
에스라운지 모습. 경북대 제공

리모델링후 도서관 이용률도 대폭 상승했다. 2019년 도서관 이용자 수는 278만 명에 달한다. 이는 2018년 112만 명에 비해 2.5배나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에만 5천600여 명의 초중고 학생이 도서관을 견학했으며, 국회도서관을 비롯한 도서관 관계자 530여 명도 벤치마킹을 위해 경북대 도서관을 찾았다.

경북대 도서관은 지역 대학도서관 및 기관들과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서관이 보유한 정보자원과 학술자료,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은 34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15만 명의 지역 주민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며, 기관 간 소장자료 상호교환도 3천940건에 이른다.

유라운지 모습. 경북대 제공
유라운지 모습. 경북대 제공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경북대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인 정문정 작가를 시작으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과 안도현 시인의 초청강연을 열었으며, 국내 유일 미술전문도서관인 아트도서관과 함께 '아트팝업북'전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채수도 경북대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경북대 도서관은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의 상호협력 및 지속적인 개방·공유 정책을 추진해 학술연구정보의 공동 활용 및 다양한 지식정보 문화프로그램을 공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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