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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코로나19 환자 김천의료원 입원' 오보…시민들 혼란

민영통신사가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오보를 내 김천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신현일 기자
민영통신사가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오보를 내 김천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신현일 기자

일부 인터넷언론사가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오보를 내 시민들이 사실 확인을 하느라 김천의료원과 김천시 등에 전화를 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20일 오전 A 민영통신사는 경북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곳을 김천의료원으로 표시 했다.

이 통신사의 기사는 여러 매체에서 참고했고 비슷한 기사가 인터넷에 속속 게재됐다.

비슷한 시간대에 김천지역 B 인터넷언론사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해 김천의료원에 확진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를 확인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김천의료원과 김천시는 한동안 홍역을 치러야 했다.

김천의료원에 상주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했다는 정보는 경상북도 방역대책반이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시작됐다.

속보 경쟁을 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들은 보도자료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후 경상북도 방역대책반은 새로운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김천지역 인터넷언론사는 당초 기사를 삭제하고 경상북도 방역대책반의 잘못된 보도자료를 비난하는 기사를 다시 게재했다.

김천시민 김 모(47) 씨는 "경상북도 방역대책반을 비난하기 전에 확인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그대로 게재한 것에 대한 사과는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속보 경쟁에 매몰돼 가장 기본이 되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 기사를 쏟아내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호흡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3개의 음압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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