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들이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응하고 본격화되는 중국 유학생 러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대는 21일 코로나19 관련 전문 분야 교수들로 '코로나19 연구 대응팀'(이하 대응팀)을 구성했다.
이유철 경북대 교학부총장(의학과)을 위원장으로 감염내과 의사를 포함한 전염병, 바이러스 등을 전공한 의학과, 수의학과, 약학과, 생명과학부 교수 9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대응팀은 대응 매뉴얼 및 지침을 마련하고, 확산 상황에 대해 전문가로 자문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학계에서 보고된 학술 자료와 논문들을 신속히 입수해 관련 정보들을 분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중국 유학생이 학내 기숙사에 대거 입소할 것으로 보고 이날 회의를 통해 대응 방법과 관리 요령 등을 예행 연습했다. 학내 다중이용시설인 도서관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출입도 한쪽문으로만 하도록 조치했다.
영진전문대도 '코로나19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체계적인 감염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 유학생이 머무는 글로벌캠퍼스(칠곡) 생활관에 관리자 30명, 간호인력 3명이 24시간 3교대로 관리 지원하고 유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필요시 대구시 심리상담사가 통역사와 함께 영상 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 개학에 대비해 재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5천 장을 비치하고 휴대용 열화상카메라 3대를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남대도 이달 초 서정숙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감염병관리대책위원회'를 꾸려 중국 유학생 관리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해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대학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계명대는 교직원과 의료진 등 중국 유학생 관리인원 30명으로 구성된 관련 팀을 최근 꾸렸다. 이들은 중국 유학생이 묵을 기숙사에 배치돼 당직제로 24시간 학생들의 자율격리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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