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따라 전통시장 휴장을 결정했다.
영천시는 21일 중앙동에 살면서 금호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55)씨와 신녕면에 사는 B(74)씨 등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4명을 포함해 영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신천지교회 교인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격리 치료할 음입병상 부족으로 이날 오후 현재까지 자가격리 및 이송대기 상태로 방치돼 이웃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대구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영천시민은 13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확진자로 판명된 5명의 교인을 제외한 8명의 추가 확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의 불특정 주민수를 감안하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영천시는 지역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자진 검사를 호소했다. 또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영천·금호·신녕공설시장 3곳에 대해 휴장을 결정했다.
영천공설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5일 장날인 22일과 27일 휴장한다. 영천공설시장 휴장은 1955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금호공설시장은 23일과 28일, 신녕공설시장은 22일과 23일 각각 휴장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 휴장도 검토중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선 영천사랑상품권 10% 할인 연장, 소상공인 특례보증,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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