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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50대 주부 "청와대 대구경북 마스크 지원을"

달서구 사는 50대 주부, 대구경북 마스크 지원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달서구 사는 50대 주부, 대구경북 마스크 지원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에 마스크를 긴급히 지원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화제다.

'대구시와경북에 정부에서 마스크공급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청원자는 대구 달서구에 사는 50대 주부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시와 달서구청 등 사는 곳 지자체, 그리고 정부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문자 안내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최근 며칠 동안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부에서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센터나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을 통한 지급이 용이할 것이라고 자신의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또한 정부가 마스크 가격 관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대구 첫 확진자(31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부터는 대구경북에서 마스크 구입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조기에 품절돼 늦게 구입처를 찾을 경우 살 수 없는 사례, 1인당 구입 수량을 한정해 가족 수대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사례 등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입도 가능하다지만, 오프라인이 익숙한 중장년층 이상 주민들은 당장 동네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부 터무니 없는 마스크 가격은 그대로 주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장 몇 차례는 비싼 마스크를 사 쓴다 하더라도, 앞으로 장기간 계속 그럴 수는 없는 형편이라서다.

21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에서는 127명, 경북에서는 26명 등 대구경북 모두 합쳐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전체 확진자 204명의 75%이다. 아울러 사망자 2명도 모두 대구경북에서 나온 상황이다.

※다음은 청원글 전문.

저는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50대 주부입니다.
지금 계속해서 시 ·구청·정부 문자로 마스크를 착용해라 문자가 오는데요 요며칠 돈주고도 마스크를 구입할수 없답니다.
정부차원에서 대구 경북지역에 마스크를 정부차원에서 지급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정부차원에서 마스크 판매단가를 정해서 주민센터나 아파트관리사무소를 이용하든 어떻게 하든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할수 있게 해주셔야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요?
제발좀 해결좀 해주세요!
며칠동안 나가도 마스크를 살수가없답니다!
정부나 대구시에서 마스크를 시민들이 살수있게 해주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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