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세가 폭증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 1.25%에서 1.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한은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2015년 6월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20일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00%로 25bp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해졌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지역 감염'이란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소비를 비롯한 경기 하강 요인들이 좀 더 부각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에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차례 경기방어에 좀 더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점으로 미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가 아직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한은이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미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금통위 후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3%를 0.1∼0.2%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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