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들이 초비상이다.
특히 22일 발생한 첫번째 확진자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를 하고 있으며, 23일 판정난 두번째 확진자 남자친구가 도레이첨단소재 협력회사 크레벨(구미 임은동)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구미공단 기업체와 연관이 있어 삼성전자에 이어 기업체들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코로나 19 두번째 확진자 A 씨(여·25)는 황상동에서 혼자 원룸 생활을 하고 있으며, 대구 북구에 사는 친구(여)가 구미로 와 이달 17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모텔과 노래방, 당구장 등을 함께 다녔다.
A 씨는 신천지교회 교인도 아니고, 최근 해외여행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대구 친구는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22일 코로나 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또한 A 씨의 남자친구는 선산 집에서 자가격리중이며,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시는 A 씨의 감염경로와 동선파악, 접촉자 확인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A 씨가 다녀간 모텔과 노래방, 당구장, 편의점 등은 폐쇄했다.
한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확진자와 접촉가능성이 있는 6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14일간 유급휴가 처리를 했다.
또 삼성전자는 사업장 전체를 24일 낮 12시까지 폐쇄하고, 확진자가 근무했던 곳은 25일 낮 12시까지 부분 폐쇄했다. 공장 가동은 24일 오후부터 하기로 해, 전체 생산량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lch888@imaeil.com 전병용 기자 yong12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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