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및 관리대상자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의 자발적 자가격리는 물론 노인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병·의원, 기업체 등의 무더기 자진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영천시 등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현재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 검사중인 의심자는 18명이다.
확진자와 직·간접적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등의 조치된 관리대상자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직후 16명에서 142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확진자 6명과 함께 신천지교회 교인 또는 관계가 있는 접촉자는 33명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는 당분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 농촌지도과·도시계획과·세정과·금호읍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4명은 지난 19일부터 자발적 자가격리중이다.
또 지역내 노인복지센터·지역아동센터 등의 기간제 직원 및 이들과 접촉한 대상자 40여명도 자가격리된 상태다.
이들은 확진자의 부인 또는 형제 등 가족이거나, 청도 대남병원 간호사와 친구사이 등으로 연관된 접촉자들이다.
지역 중견기업인 삼화연마공업과 신영 영천공장 2곳도 경산시와 대구 서구에 사는 직원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까지 폐쇄됐다.
확진자 2명은 가족이나 친인척이 신천지교회 교인과 접촉한 사실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천시는 지역 종교계에 주말모임 자제 등을 요청했고, 영천성당과 은해사 등 100여개 종교단체에서 3월 초순까지 각 단체별로 종교행사를 축소·중단하기로 했다.
또 교육당국과 협의를 통해 초·중·고교 개학 연기 등의 대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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