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의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의료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20일부터 응급실 및 일부 병동이 통제된 가운데, 이 간호사와 접촉한 내과 전공의도 22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전공의는 확진 간호사의 근무지인 11층 110병동 등에서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병동 모든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고, 보건당국은 이 전공의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을 자가격리토록 했다. 병원 측은 응급실, 호흡기 병동, 간이식 외과 병동을 잠정 폐쇄 중이다.
중구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과 경북대치과병원 인턴 1명도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현재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병동에 근무 중인 간호사 1명이 최근 외부활동을 한 뒤 의심증상을 보여 21일 1차 자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격리 조치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외부 활동 후 병원 근무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근무 기간에 대해 대구시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수성구 시지동 천주성삼병원 응급실 간호사 1명 ▷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송현동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도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 병원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주요 병원 응급실 폐쇄도 이어졌다. 동구 대구파티마병원은 입원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응급실 문을 닫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0대 남자 환자가 골절로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처음엔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없었지만 뒤에 폐렴 증상이 발현돼 음압 격리실로 옮겨 치료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북구 칠곡경북대병원 1층에 입점한 편의점 직원 중에서 23일 확진자가 나와, 병원 측은 방역 및 접촉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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