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교인 전수조사와 시설 폐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23일 "대구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구 확진자 326명 가운데 255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대구 확진자 75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본부교회 1곳, 교회 2곳, 센터 11곳, 복음방 11곳 등 모두 25곳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시설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시 한번 일체의 종교활동을 중단하고 폐쇄를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찰과 협력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조사대상은 모두 9천336명이다. 시는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 7천390명에 대해서도 의심증상 발생 및 자가격리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하루 2차례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또 조사대상 중 증세가 있다고 응답한 1천276명에 대해서는 22일 정부가 파견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모두 61명을 추가 투입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가정방문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253명에 대해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는 공무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대구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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