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 포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포항에 주소지를 둔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이번 추가된 확진자는 대남병원과 연관되거나 31번 확진환자와 접촉했고, 외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신천지교회와 직접 연관이 있었던 것과 다른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32) 씨와 B(31·여) 씨는 부부 사이로, A씨의 부친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청도 대남병원 의사다. 부친은 지난 15일 이들 부부의 집이 있는 북구 두호동에 머물렀다. 부친 역시도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부친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포항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실을 찾아 검사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이들 부부의 18개월 된 아기도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포항 해병대 모 군부대 독립부대에서 근무 중인 장교 C(32·여) 씨는 부대 공사를 하러 온 민간 공사감독자에게 옮았다. 이 감독자는 31번 확진환자와 접촉해 본인도 감염됐다.
이날 해병대 측은 C씨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은 아니라고 했으나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C씨는 남구 청림동 관사에 격리돼 있으며, 해당 부대도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다.
D(25·여) 씨는 지난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온 뒤 이달 16일 대구에서 포항 남구 지곡동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 이후 가래와 잔기침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요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떨어졌다. D씨의 모친 E(58) 씨도 입마름과 몸살 등 감기 증상에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D씨가 여행 중에 또는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모녀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이들 5명과 접족 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하고 방문한 장소와 자택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층 역학조사와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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