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대구 경북대학교 기숙사에 입주했던 학부생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돼 남아 있던 기숙사생이 전원 퇴실했다. 이에 따라 학내 확진자가 총 2명으로 늘었다.
24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숙사에서 퇴소한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A씨는 20대 여성 학부생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서 학교에 이 사실을 전해왔다. A씨의 실 거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대에선 지난 23일까지 기숙사 입주 학생들이 퇴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특수한 사정이 있는 학생에 한해 오는 28일까지는 임시 잔류를 허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A씨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당일 학교 측은 "생활관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학내 모든 기숙사의 임시 잔류자들은 24일 오후 6시까지 모두 퇴실해 달라"고 공지했다. 퇴실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각 생활관 조교를 통해 별도 조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대 측은 A씨가 생활한 기숙사 건물(협동관) 등을 폐쇄하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로 확인된 동선 등을 방역 처리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당초 23일 이후 빈 기숙사 방에 대해 방역조치할 예정이었다"면서 "질본 지침에 따라 방역 및 역학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도 경주 현곡면 한 아파트에 사는 경북대 학생 B(21, 남성)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9일 대구에서 경주 집으로 돌아간 뒤 오한, 근육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21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검사받아 22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B씨의 경주 지역 밀접 접촉자(가족 3명, 친구 1명), 19일 이동 동선(대구 중구 꽃집 인플라워, 식당 스시라스또, 택시, 동대구역, 기차, 서경주역, 준PC방 등)을 조사해 방역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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