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코로나19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허진영 영남사이버대학교 교수

허진영
허진영

중국발 우한 폐렴으로 인해 대구경북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점점 갈수록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또한 확진자를 수용할 병실과 의료 인력, 장비 등의 부족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국과 같이 치명적인 상태로 갈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물며 근세 시대에 있을 만한 지역 차단의 가능성까지 언론에 언급되는 등 지금 이 사태가 먼 나라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코앞에서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상태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가?

첫째,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가급적 외부 출입을 적게 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자가 동선이 많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격리 조치되어야 되고 방문한 장소들이 폐쇄되어 이중 삼중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므로 약 두 달간 되도록 각자 동선을 줄이면 감염자들이 걸러지게 되고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본다. 지금 상황으로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감염자가 점점 많아지게 되면 동선 추적은 인적으로나 물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둘째, 중국인의 입국 제한 문제이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의 입국 제한을 점차 늘리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후베이성 지역 중국인만 입국 금지를 시키고 중국의 그 외 지역 중국인들의 입국은 허용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과 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전에 입국 제한하는 것과 함께 효과적인 방역망을 구축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중국인 입국 제한이 양국 외교관계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불편한 관계가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 상황을 고려해 수용할 만한 일이라 판단된다. 그리하여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이 노력하여 안정 회복기에 접어든 다음 서로 교류하는 것이 양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본다. 단지 이미 입국한 중국인을 비롯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전용 선별진료소를 두어 이상이 있으면 바로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초·중·고 및 대학교의 개학 연기 문제로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과 관련하여 차선의 해결 방안으로 자택에서 원격조정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야 한다. 학교는 교수자에게 교실에서 수업을 녹화하여 원격조정으로 수업이 진행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현 상황으로서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감염자가 점차 늘어나게 되면 불안 심리는 극도로 치닫게 되고 결국 학교도 폐쇄 조치를 당하게 되기 때문에 그 타격은 바로 지역사회로 돌아올 것이며 경제는 물론 도시 자체가 마비되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전염병 불씨가 꺼지지 않는 이상 전 세계에 이 전염병의 공포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지금 우리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 이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 협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협력이 소중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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