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나누겠다는 다짐으로 새해를 열었다.
수출시장이 얼어붙고 철강시황도 악화되자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등 앞으로의 살림살이를 걱정하면서도 나눔활동만큼은 변함없이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으로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양성 등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서도 포스코는 동반성장과 나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며 동반성장의 막을 올렸다. 이 제도는 거래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베이스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인데, 2019년까지 이를 통해 3천959억원의 성과가 보상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민간기업 최초로 '사회적 친화기업 구매우대제도'도 도입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기업과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친화기업과 거래를 확대하고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포스코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 신규 공급사 등록평가시 사회적 친화기업에 대해서는 최저 합격점수를 완화해 거래 문턱을 낮췄다. 또 이들 기업이 포스코의 설비 및 자재 구매 입찰 참여시에는 5%의 인센티브도 지원했다.
포스코 측은 제도 도입으로 사회적 친화기업이 공급사 등록을 보다 쉽게 하고 적정 마진을 반영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안정된 수익확보와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눔 활동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재능봉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은 지난해까지 45만1천시간을 지역민들을 위해 내놨다. 일례로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10년간 총 1만5천여 명이 무려 543회나 활동에 나서 해양쓰레기 1천652t을 수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그룹사(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포스코엠텍·포스코터미날)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8대 2 비율로 100억원을 조성해 전달하는 등 '통큰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는 1999년 기부를 시작했고, 그룹사들은 2004년 동참했다.
올해까지 출연금은 모두 1천520억원으로,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취약계층에 있는 이웃들의 자립지원과 지역사회 환경개선 비용 등에 쓰인다.
포스코의 나눔활동은 2011년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기부금(급여의 1%)에서 시작돼 2013년 포스코1%나눔재단 설립으로 본격화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기금을 조성한다. 기금은 사회복지, 해외사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회공헌분야에 지원된다.
취업지원을 위한 활동에는 청년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이다.
'기업실무형취업교육', '청년AI·빅데이터 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 '포유드림'은 청년들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또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희망날개' 사업과 '1%나눔아트스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희망날개사업은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포항·광양지역 장애인들에게 장애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희망날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6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신백호·최형철·최정수 선수에게 경기용 수동휠체어를 전달했다.
'1%나눔아트스쿨'은 예술을 매개로 아동들에게 체험과 소통, 참여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항과 광양의 76개 지역아동센터 1천30여 명 아동이 지난해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강사는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지역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꾸렸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지난 1986년 설립된 포스텍(포항공대)에 투자를 집중하며 우수한 인재를 지역에 끌어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1조2천98억원의 재원이 투자된 포스텍은 19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1988년 포항가속기연구소,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등을 속속 포항에 들어오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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