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가 '신간회의 모든 것'을 밝히는 역작 '신판 신간회의 민족운동'을 출간했다. 신간회(新幹會) 성립부터 해소까지 모든 것을 '구조사'의 입장에서 집중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신간회는 일제에 굴복하여 '내정자치'에 안주하는 세력의 대두로 민족운동이 분열될 즈음, 민족주의 독립운동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완전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1927년 창립한 민족협동전선단체이다(제1장). 일본이 단일화된 조직이 감시하기 편하다고 판단한 때를 틈타 애매모호한 강령을 채택함으로써 신간회는 그 이념을 숨기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국내 모든 정파를 망라한 합법단체로서 획기적으로 성립될 수 있었다(제2장).
저자는 이러한 창립 비화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간회 연구에서 미진했던 '활동'을 중앙본부와 지방지회로 나누어 상세하게 밝혔다. 먼저 신간회 중앙조직의 시기별 구성을 1단계에서부터 4단계로 나누어 서술하여(제4장) 조직의 변동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방지회를 국내의 군별 지방지회와 도별 연합회, 해외의 지방지회로 나누어 각각 짚어줌으로써(제5장) 신간회의 총체적 활동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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