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보건소 직원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명 더 추가됐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직원 3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23일 서구보건소에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보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직원 4명이 확진환자로 추가 확인됐으며, 이들과 밀접접촉한 직원 26명과 공중보건의 7명 등 총 3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서구보건소는 지난 21일에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25일에도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보건소 관련 업무는 곧바로 서구청 위생과로 이관됐다. 서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26일 의사 1명과 공중보건의 7명을 배치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조치된다.
권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보건소가 정상 운영될 때까지 대구시에서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예방의학팀장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다. 격리 통보를 받기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자가격리 권고를 했다.
A씨는 21일부터 자가격리하며 당일 오후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알렸다. 22일 검체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됐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으며,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환자가 다녀갔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과 직원 3명도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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