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론 띄우고 스마트 영상장비…포스코건설 IoT 안전관리

군산 더샵 공사현장 시범 운용…타워크레인 카메라로 모니터링
안전수칙 근로자 모국어로 전달…비정상적 문 개폐 경고음 울려

포스코건설이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지켜줄
포스코건설이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지켜줄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스마트하게 변했다.

작업장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행동을 IT기술과 접목시켜 안전관리 방안을 도출해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으로 불리는 포스코건설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작업자의 안전을 다각도로 분석·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관리자들은 본인의 휴대전화에 담긴 사무실 상황판과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카메라와 드론, CCTV, 개소별 센서 등이 수집한 실시간 안전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비상 혹은 위험 상황을 현장 근로자들에게 곧바로 전달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사무실과 현장간 정보를 다양하게 공유하면서 안전사고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먼저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고위험 상황, 불안전한 근로자 행동, 부당침입 등 불안전 요소를 찾아낸다. 이 내용들은 관계자에게 알람이 가고 전 근로자들에게 경고 방송과 함께 안전수칙 준수 메시지가 즉각 발송된다.

아울러 솔류션에 탑재된 번역기능을 통해 다국적 근로자들에게 맞는 언어(중국어·베트남어 등)로 전달된다.

타워크레인 카메라로 보기 어려운 곳은 드론이, 지하 작업과 같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은 이동형 스마트 영상장비가 투입된다.

밀폐된 공간에는 가스센서와 신호등형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스마트 상황판에 가스농도를 전송하고, 위험상황을 알린다. 만약 유해가스가 허용농도를 초과할 경우 현장에서는 환기시스템이 자동 작동하는 동시에 근로자에게도 전광판 경고와 스마트폰 알람이 전달된다.

현장내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센서는 개구부가 비정상적으로 개폐됐을 때 담당 관리자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고 인근 근로자에게는 경고음이 울리게 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더샵 군산 디오션시티' 공동주택 현장에 시범 운영 중이며 앞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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