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시·도별 신용보증재단에는 코로나19 피해 특별자금을 지원 받으려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영업 부진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전국 시·도별 신용보증재단에 1천억원을 배당했으나 이틀만에 소진되자 17일 1조원을 추가 배당했다.
하지만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자금 신청이 폭주하면서 처리가 제때 안되는 상황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 구미·포항 등 지점은 하루 2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지만 인력 부족으로 업무 처리 늑장이 심각하다.
보증 신청 후 자금 지원을 받기까지는 최소 1개월, 최대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게 경북신보 측의 설명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찾은 구미 송정동의 경북신보 구미지점에는 30여 명의 고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출입문에는 이미 상담 종료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구미 형곡동에서 식당을 하는 고객 A씨는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겨 며칠 전 아예 문을 받아 버려 미리 준비한 식자재들도 모두 못쓰게 됐고, 직원 월급이며 각종 대금 결제에 자금 압박이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돈 때문에 숨 넘어가기 직전인데, 자금 지원이 너무 늦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경북신보는 구미 본원을 비롯해 경북도 내 11개 시군에 지점(10곳) 및 출장소를 운영 중이며 정원은 90명이다.
하지만 현원은 71명이며, 육아 휴직자 8명을 제외하면 실제 근무 직원은 63명에 불과하다.
경북신보 측은 "비상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본원 직원까지 지점에 파견을 했지만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경북도와 협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적기에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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