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이 비상인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 업체인 청아(대표 권오철)가 26일 자신들이 판매하는 살균소독제를 지자체에 기증해 온정을 나눴다.
청아는 시중에 흔히 쓰이는 에탄올이 아닌 친환경 물질인 과산화초산으로 만든 소독제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번에 기증된 '티엘클린'은 공공시설 방역에 사용되는 제품이고, '티엘쿠오'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소형 용기에 담긴 소독제다.
이 제품들은 영하 30℃까지 살균력이 발휘하고 염소계열 소독제 대비 최대 1천 배의 살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인체에도 무해해 일상 모든 공간에 방역할 수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목적으로 염소계열과 알코올 75%, 과산화초산, 클로로포름 등 4개 성분의 소독제 사용을 추천했다. 이 중 인체에 해가 없고 안전한 것이 과산화초산이기에 더 주목되는 것이다.
청아는 이날 티엘클린(원액) 1L 120개와 티엘쿠오 스프레이 500ml 100개(65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티엘클린은 660만㎡(200만평) 규모에 방역할 수 있는 양이다.
권오철 청아 대표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고통을 겪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경북 지역민으로서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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