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어르신들이 원치않는 가택감금 처지에 놓였다.
지자체마다 경로당과 복지관, 평생학습센터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대한 잠정 폐쇄 조치로 인해 갈 곳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코로나19가 확산추세를 보이자 지난 19일부터 경로당과 복지시설, 여성문화관, 평생학습센터 등 어르신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다중시설에 대해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어지면서 집에만 머물게 돼 배우자 또는 며느리의 눈칫밥을 먹게 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 친구들과 취미생활도 못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도 늘고 있다.
포항의 대표적인 어르신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평생학습원의 경우 하루 평균 어르신 이용객이 400~500여명에 달했으나 운영중단으로 이들 대부분이 잡안에 갇힌 신세가 돼버렸다.
A(72) 씨는 "그동안 평생학습원에서 친구들과 취미생활도 하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서 생활에 활력이 됐는데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돼 집안에만 있으려니 갑갑해 미칠 지경"이라며 "특히 식사 때마다 와이프 눈치가 보여 마음도 편치 않다"고 말했다.
장숙경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평생학습원 운영이 잠정 중단되면서 언제 다시 문을 여는지 문의하는 어르신들의 잔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어르신들이 왕성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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