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대구시, 마스크 배포 시작…"1천만장 푼다"

27일부터 일반 마스크 190만장 대구 구·군 행정망 통해 가구별 배포
"나머지 800만 장도 확보하는 대로 구·군을 통해 배포"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이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2차 판매 물량을 구입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마트 측이 교환권을 배부토록 조치했으나 교환권이 조기 소진돼 일부 시민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이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2차 판매 물량을 구입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마트 측이 교환권을 배부토록 조치했으나 교환권이 조기 소진돼 일부 시민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와 중앙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보유한 마스크 216만 장을 대구경북에 배포한다.

대구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원받은 일반 마스크 106만 장을 26일 오후 5시 배송받는다고 밝혔다. 이 중 대구에 90만 장, 경북 청도에 16만 장을 각각 배분한다.

대구시는 중앙정부 지원분 90만 장에 자체 보유분 100만 장을 더해 190만 장을 27일부터 8개 구·군 행정망을 통해 가구별로 나눠줄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구·군별로 우선 배분받은 뒤 가구별로 배분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도 대구경북 의료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를 찾아 주재한 특별대책회의에서 내린 지시에 따른 조치다. 대구에만 모두 1천만 장을 배분할 계획이며, 나머지 800만 장도 확보하는 대로 구·군을 통해 배포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구하고자 감염 우려에도 길게 줄을 늘어선 시민들을 보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며 "갑작스러운 사태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마스크부터 여유있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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