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래도 봄은 온다"…꽃망울 터뜨린 복수초

소백산국립공원 봄소식 전하는 야생화 활짝
코로나19 시름 더는 싱싱한 자태

복수초.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복수초.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너도바람꽃.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너도바람꽃.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소백산국립공원에 봄 소식을 알리는 야생화가 활작펴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대현)는 봄 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국립공원 저지대에 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복수초(Adonis amurensis)는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눈새기꽃'으로도 불린다.

햇빛을 받으면 황금색 꽃잎이 활짝 벌어져 개화하고, 해가 지면 꽃잎을 다시 오므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너도바람꽃(Eranthis stellata)은 바람꽃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흔히 꽃잎이라고 보는 것은 사실 꽃받침이고, 실제 꽃잎은 막대기 모양으로 작고 끝이 2개로 갈라져 있고 황색의 꿀샘이 있다.

정문원 자원보전과장은 "내달 중순부터는 노루귀, 꿩의바람꽃, 현호색 등 다양한 야생화가 개화할 것"이라며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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