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청 별관(북구 산격동)건물 경제부시장 부속실 소속 직원에 이어 26일 같은 건물 또다른 직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자 시청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잇따른 직원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대구시는 '직원 간 감염' 예방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구시는 대구시청 별관 101동, 111동 건물을 26일 하루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694명은 이날 재택근무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5명을 2주간 자가격리했다.
대구시청 별관 101과 111동은 경제부시장실을 비롯해 경제국, 일자리투자국, 혁신성장국, 도시재창조국, 교통국, 여성가족청소년국, 녹색환경국 등이 업무를 보고 있는 곳이다. 대구시 조직이 11개국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시청 직원 절반 가까이가 재택근무를 하게 된 셈이다.
갑작스레 재택근무를 하게 된 대구시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제부시장 부속실 직원에 이어 다른 별관 근무 직원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자택근무한 대구시 직원은 "확산 예방을 위해 건물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안심하고 일했는데 당혹스럽다.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잇따라 전염되니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별관의 경우 기업들과 만나는 경제분야 부서가 밀집돼 있어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다. 업무공백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유관기관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대구테크노파크(TP)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 57명을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직원끼리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한편 서로 대화할 때 평소보다 떨어져 얘기하는 등 예방 수칙도 정했다. 아울러 대면보고를 자제하고, 되도록 전화를 통해 보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생기면 많은 동료들이 자가격리되면서 지자체의 방역 역량 자체가 큰 위기상황에 빠질 수 있기에 우리 직원들도 보호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두려움에 빠져 각자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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