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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구 '신천지 유증상자' 검체 완료…'전수검사' 시작

27일쯤 검사 결과 종합되면 나머지 신도 '전수검사'

대구의료원 코로나19 검사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의료원 코로나19 검사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확보한 신도 명단을 전수조사해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1천193명에 대한 검체를 마무리했다. 대구시는 이르면 27일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모두 확인한 다음 나머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31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천1명에 대한 전화 면접 전수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1천193명에 대해 지난 25일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1천1명과 1천193명 중에는 일부 중복된 신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해당 신도들에 대해 지난 21일 오후부터 검체와 진단조사를 벌여왔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대부분 나온 상태다. 다만 지난 24일과 25일 민간기관에 수탁을 맡긴 검체 일부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해 이르면 27일쯤 모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기관에도 전국적으로 검체 의뢰가 빗발치다보니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유증상자와 밀접 접촉자 검사가 완료되면 시는 대구에 거주하는 나머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체를 모두 채취해 전수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미 검사를 받은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6천~7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전수검사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은 공중보건의 90명을 검체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하루 2천건가량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인력이 추가 투입되면 하루 3천건 넘는 검체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신천지 측 협조만 원활하다면 사흘 내에 전수검사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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