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80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A(57)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현재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와 치료 중이며 신천지 대구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까지 운행을 한 뒤 동구 동호동 회차지 기사식당에서 동료 운전기사들과 점심을 먹었고, 이후 발열 증세가 생겨 회사에 알린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A씨가 점심식사를 한 식당과 운전한 시내버스, 사무실 등을 수차례 소독한 뒤 다른 차량을 투입해 노선을 운행 중이다. 또 식당은 27일까지 폐쇄했고 접촉한 동료 기사들을 상대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대구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같은 버스를 교대로 운전한 운전기사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지만, 함께 식사를 한 운전기사들은 식당에 CCTV가 없어 본인 진술에 따라 아직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805번 시내버스는 동구 반야월역을 시작으로 동구청, 중구청, 반월당역, 두류수영장을 거쳐 웃는얼굴아트센터까지 달리는,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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