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우 한상진, 코로나19 정부 대응 일침…대구엔 "힘내라"

지난해 대구 북성로에서 감독 및 주연 '북성로 히어로' 제작 "대구와 인연"

2019년 대구 북성로에서 단편영화
2019년 대구 북성로에서 단편영화 '북성로 히어로'를 촬영할 당시 배우 박상진. 이든홀딩스 제공

▶배우 한상진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관련 일침을 했다. 최근 유명인들의 코로나19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라는 평가가 네티즌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한상진은 국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특히 국민에 대한 마스크 등 방역 용품 보급 문제에 대해 지적했는데, 이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한상진 페이스북
배우 한상진 페이스북

※다음은 글 전문이다.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한다..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지..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하라는건지.. 하아...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 마스크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데 이제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는게 아닐까..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

"누구나 히어로는 될수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히어로가 될수없다"

-북성로 히어로 철수 대사 중-

▶한상진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수급과 가격 등을 잘 관리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인 입국을 초반에 막지 못했다.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미 사태가 벌어진 후에는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최근 마스크 가격의 상승 등에 따라 서민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온 상황을 가리키는 듯 "마스크 인플레이션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와서 마스크를 중국에 수출한 상인들을 조사한다는데,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려야 한다.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은 해소시켜줘야하는게 아닐까"하고 의견을 밝혔다. 정부가 펼치는 정책의 우선순위가 현재 제대로 설정돼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9년 대구 북성로에서 단편영화
2019년 대구 북성로에서 단편영화 '북성로 히어로'를 촬영할 당시 배우 박상진. 이든홀딩스 제공

▶이어 한상진은 지난해 자신이 주연은 물론 감독까지 맡아 대구에서 찍은 단편영화 '북성로 히어로'의 한 대사를 인용해 글을 마무리 지었다. 북성로는 대구 중구에 있는 실제 지명이다.

그런데 대구는 공교롭게도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수많은 시민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 활동도 크게 위축돼 있는 지역이다.

한상진은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라며 "누구나 히어로는 될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히어로가 될 수 없다"라는 북성로 히어로 극중 철수(한상진이 맡은 주인공 '우철수')의 대사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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